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지한솔.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유서근 기자] 지한솔(20.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에서 선두에 오르며 프로데뷔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한솔은 10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라운드를 끝낸 지한솔은 3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투어 2년차인 지한솔이 단독선두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을 화려하게 보냈던 지한솔은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결(20.NH투자증권)과 함께 ‘슈퍼루키’로 거론됐지만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성적.

10번홀에서 시작해 파3 홀인 13,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지한솔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그것도 잠시. 후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한 지한솔은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길고 길었던 1라운드 경기를 선두로 마쳤다.

지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오지현(20.KB금융그룹)과 올해 베트남에서 열렸던 이벤트 대회 우승자인 정예나(28.SG골프)가 3언더파로 공동 2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뒤를 이어 올해 ‘빅3’로 거론되는 이정민(24.비씨카드), 고진영(21.넵스), 조윤지(25.NH투자증권)이 2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해 한국선수 47명이 출전했다.

유서근 기자  yoo6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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