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스파 챔피언십 최종일 1타차 준우승에 그친 케빈 나.

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그리고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한 존 센든(호주)에게 돌아갔다.

케빈 나는 이날 강풍 속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해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냈지만 6번과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파3홀인 8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좌측으로 벗어난 데 이어 쓰리 퍼팅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순식간에 4타를 잃은 케빈 나는 후반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내며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센든의 뒷심에 밀려 우승컵을 내줬다. 센든은 16번 홀에서 20m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낸 데 이어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하위권으로 출발했지만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합계 1언더파 283타)로 점프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38위, 최경주(44.SK텔레콤)는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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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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