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를 줄이며 선두를 1타차로 추격한 케빈 나.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도 우승권에 자리하며 통산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케빈 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평균 타수 69.868타를 기록하며 이 부분 18위에 올라 있는 케빈 나는 ‘무빙데이’인 이 날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발군의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대회 3라운드까지 보기를 단 1개 밖에 범하지 않았다.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아낸 케빈 나는 9번 홀에서도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전반 9개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0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벗어나며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고 15번 홀에서는 그린 우측 깊은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추가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단독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를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꿔 주춤했지만 후반 경기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공동 24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다. 단독선두와는 8타 차이로 역전 우승은 어렵지만 이날 그린 적중률 66.67%와 평균 퍼팅수 1.667개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되찾아 최종일 톱10 진입은 노려볼 만하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1타를 줄여 중위권인 공동 38위(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 그룹을 형성했고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49위(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에,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59위(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에 각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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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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