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오버파 72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한 최경주.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클럽(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배상문(28.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69.23%의 높은 드라이브 정확도를 기록했지만 2m 거리의 짧은 퍼팅을 5차례나 놓치며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큼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13번 홀에서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친데 이어 15, 16번 홀에서도 2m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해 4개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후반 1번 홀 4m 버디 기회에서 쓰리 퍼팅을 범해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235야드 거리의 파3홀인 8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볼은 144야드 밖에 날아가지 않았고 결국 보기로 이어져 1타를 잃었다.

반면 지난주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이진명)는 3언더파 68타로 맷 에브리, 펫 페레즈(이상 미국), 그렉 찰머스(호주)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후반 5번 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고 찰리 위(42.테일러메이드)와 이동환(27.CJ오쇼핑)은 티샷 난조로 3타를 잃어 공동 98위(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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