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스파 챔피언십에서 출전하는 최경주.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최경주가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코스이며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이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클럽(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양용은(42.KB금융그룹),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 등과 함께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가급적 빨리 통산 10승을 채우고 싶은 최경주로선 승부를 띄워볼 타이밍이다.

2011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이후 아직까지 승수 추가를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꾸준히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주는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02년과 2006년 두차례 정상에 올랐고 2010년에는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시즌 첫 우승과 동시에 통산 9승째를 노려볼만 하다. 최경주는 이 코스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해까지 227만 8821달러(약 24억 2694만원)를 벌어 들였다.

한국에서 3주 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마친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배상문은 올해 7개 대회에 연속 출전해 퍼팅 난조와 뒷심 부족으로 중위권으로 주저 앉았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랜다는 각오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스트릴먼(미국)과 초대 챔피언 레티프 구슨(남아공),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조던 스피스, 해리스 잉글리시, 부 위클리,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 강호들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한편 2000년부터 탬파베이 클래식,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꿔 열렸던 이 대회는 올 해부터 밸스파 챔피언십이란 대회명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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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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