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난 타이거 우즈.

[골프포스트=윤영덕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TPC 블루 몬스터(파72.7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만 6개를 기록해 6오버파 78타를 쳐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아담 스캇(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6타를 몰아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던 우즈는 이날 아이언 샷 난조로 고전했다. 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파3홀인 4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좌측 벙커에 떨어져 보기를 범했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어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후반 경기에서도 버디 없이 3타를 까먹었다.

한편 우승컵은 WGC 대회를 처음 출전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들어올렸다. 리드는 4번 홀까지 2타를 줄여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다. 14번 홀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2타차 단독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휴매나 챌리지에서 54홀 최저타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던 리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지미 워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에 이어 페덱스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대회 둘째 날까지 선전했던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은 이틀째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34위(6오버파 294타)에 머물렀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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