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대니 리.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니 리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선전했으나 이날 5타를 줄인 체선 해들리(미국)에게 2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년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해 주목받았으며 2011년 프로전향후 2부 투어인 WN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PGA투어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지난 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로 돌아가야 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대니 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시드 걱정없이 나머지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준우승 상금 35만 달러를 차지해 내년 시드 유지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 미국PGA투어에서 이듬 해 시드가 주어지는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려면 60~70만 달러를 상금으로 획득하면 된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이희상)는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7위로 뛰어 올랐다.그러나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3,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1타 씩을 줄이는데 그쳐 노승열과 같은 공동 37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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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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