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관왕과 함께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획득한 이순호.

이순호는 9일 경기 시흥 화인 비전스크린의 골프존비전 시뮬레이션 용평 버치힐 골프장(파72, 5703m)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이순호는 우승상금 2000만원과 대상 포인트 100점을 획득해 상금왕(시즌상금 5368만원)과 대상(257점)에 시즌 4승으로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더불어 오는 5월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획득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고 7번 홀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이순호는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김소진(23)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후반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15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순호는 “평상시 아이언 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과 필드를 병행하며 열심히 준비해 후회하지 않을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각오도 밝혔다.

조경희(35.KLPGA)는 퍼팅 난조로 1오버파를 73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김소진은 후반 9개 홀에서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타를 잃어 공동 5위(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밀려났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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