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클래식 첫날 퍼트수 30개를 기록해 1오버파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86위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는 한 예선탈락이 우려되는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이날 초반 4개 홀에서 세 차례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하나도 넣지 못했다. 2m 거리의 버디 기회 하나와 5m 짜리 버디 기회 두 개였다. 파5홀인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우즈는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으나 2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해 경기 리듬을 잃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우즈는 이날 14개 홀중 8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켰으며 12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그러나 퍼트수가 30개에 달해 언더파를 칠 수 없었다. 우즈는 경기후 “퍼팅이 좋지 않았다. 그린 스피드를 맞추기 어려웠다. 작년보다 그린스피드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작년에는 그린 스피드가 아주 빨라 좋았는데 올 해는 느려졌고 미세한 브레이크로 퍼팅라인 읽기가 까다로웠다”며 “다른 샷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기록한 스코어 보다 3,4타는 덜 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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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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