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른 리디아 고.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리디아 고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의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아 이틀째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케롤라인 하드웰(스웨덴)을 3타차로 추격했다. 세계랭킹 2위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해 있으며 아마추어 이민지(18)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있지만 리디아 고에게는 3, 4라운드 역전의 가능성이 충분해 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고 이후 7홀 연속 파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파5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이미향(21.볼빅)이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５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40계단 점프하며 지난 주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 차지한 샤이엔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퍼팅 난조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5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7위까지 밀려 간신히 컷 탈락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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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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