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한 재미교포 케빈 나.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대회에서 시즌 3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마친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8언더파 279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로써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공동 3위와 소니 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진입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케빈 나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11번, 13번, 15번 홀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기상악화에도 사흘째 5위권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리처드 리(27.이희상)는 1타를 잃어 공동 10위(최종합계 5언더파 282타)로 미끄러졌다. 11번 홀까지 2타를 줄였지만 12번 파3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벗어나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 난조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13번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3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전날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지미 워커(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1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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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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