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를 줄여 공동 26위에 오른 최경주.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단독선두 앤드류 루페(미국)와는 5타 차이다.

최경주는 새로운 골프 볼로 바꿨음에도 올 시즌 초반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도 그린이 작기로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77%의 그린 적중률과 1.769개의 평균 퍼팅수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1번 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그러나 후반 경기에 들어서 15번 홀에서의 버디를 17번 홀 보기와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배상문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3타를 줄였다. 95%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배상문은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해 16번과 18번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경기에서도 2개의 파5 홀인 2번,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9번 홀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코스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인 필 미켈슨(미국)은 일몰로 마지막 3개 홀을 마치지 못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대회 시작과 함께 폭우가 몰아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며 8일(한국시간)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0.683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 등 3개 코스에서 프로 선수들이 아마추어들과 함께 3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최종일 페블비치 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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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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