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 공동 69위로 경기를 마친 양용은.

양용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6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양용은은 대회 첫날만 해도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나서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후 5년 여만의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둘째 날 2오버파, 셋째 날 4오버파로 무너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날도 뒤늦게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티샷 난조로 15,16,17번 홀에서 줄 보기를 범했다. 후반 9개 홀에서도 3번과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9번 홀에서만 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 시켜 1타를 만회했다.

최경주(44.SK텔레콤)와 배상문(28.캘러웨이)도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6번과 7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어 7계단 하락한 공동 61위(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불뚝이’ 크레이그 스테들러의 아들인 케빈 스테들러(미국)는 최종일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239개 대회 만이다. 아버지 크레이그는 1982년 이 대회 우승자다. 왓슨은 18번 홀에서 1.5m짜리 파퍼트를 놓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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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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