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최나연.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최나연(26.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나연은 2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5타로 2위 리젯 살라스(미국)를 1타차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전날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완벽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날 경기에서도 92%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83%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후반 3타씩을 줄인 최나연은 5개의 파5홀 가운데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특히 코스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16번 홀의 버디에 이은 마지막 18번 홀(파5)의 추가 버디로 최종라운드를 1타차 선두로 맞이하게 됐다.

지난 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는데 그쳤던 최나연은 일찌감치 동계훈련을 시작해 개막전부터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과거와 달리 일체의 행사를 사양한 채 지난 연말 일찌감치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에 돌입했던 최나연은 서둘러 올랜도 집으로 돌아가 샷을 연마하며 이번 개막전을 준비해 왔다. 이로써 최나연은 2012년 CME 타이틀 홀터스 우승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최나연은 “지난 해 우승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2차례 준우승과 함께 톱10 진입을 8번이나 해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며 “하지만 우승이 없었던 만큼 올해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리젯 살라스도 이날 7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선두 최나연을 1타차로 압박했다. 뒤를 이어 공동 3위인 폴라 크리머와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로 추격중이다.

최운정(23.볼빅)은 대회 첫날 주춤했지만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고보경), 미셸 위(25.위성미) 등과 함께 공동 8위(10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공동 10위로 출발했던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3타를 잃어 중위권인 공동 37위(중간합계 3언더파 216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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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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