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언더파 67타를 쳐 최하위에서 중위권으로 점프한 양용은.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둘째 날 최하위에서 중위권으로 수직 점프했다.

양용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76계단 뛰어오른 공동 50위에 올랐다.

전날 극심한 샷 난조로 최하위인 공동 126위로 부진했던 양용은은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해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골프황제’ 타이어 우즈, 배상문(28.캘러웨이) 등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즈의 극찬을 받으며 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이날만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양용은은 사실상 우승경쟁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날 기록한 67타의 의미는 크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얻은 5년간의 PGA투어 풀시드권이 올해가 마지막인데다 KB금융그룹과의 후원 계약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생활의 중요한 기로에 선 양용은은 극심한 부진으로 현재 상금랭킹 141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날 최근 출전한 6개 대회 가운데 가장 만족할 만한 스코어를 적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찰리 위(42.테일러메이드)는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극적인 이글에 힘입어 공동 31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도 2타를 줄여 공동 66위(이븐파 144타)에 올라 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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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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