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트로피와 입맞추는 박상현.

박상현은 24일(한국시간) 태국의 캥크라찬 골프장(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백석현(24.싱하)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대회 첫날 18번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친 퀸튜플 보기를 범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2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나섰고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해 5타를 줄여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비록 프리시즌에 펼쳐진 대회지만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남은 윈터투어도 가능하다면 모두 우승해 싹쓸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백석현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이형준(22.볼빅)이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단독 3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에서 활약중인 홈코스의 프라야드 막생(48.태국)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한 막생은 “킹스컵 대회 이후 3~4주 동안 대회가 없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며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우수하다고 들어왔는데 역시 만만치 않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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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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