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점프했다. 공동선두는 라파 카브레라-벨로(스페인)와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 등 2명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전반에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절반도 안 되는 43%로 불안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88%에 달할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지난 해 각종 소송과 여자친구와의 결별성 등으로 부진했던 매킬로이는 지난 달 호주오픈에서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연인인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으로 심리적 안정까지 얻어 올해 첫 출전한 대회부터 우승 기회를 잡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하위권인 공동 4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세계랭킹 3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과 ‘레이스 투 두바이’를 동시 석권했던 스텐손은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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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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