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의 행운을 잡은 제임스 한.

행운의 주인공은 재미교포 제임스 한(33.한재웅)과 세계랭킹 50위인 주스트 루이텐(네델란드). 제임스 한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루루 인근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2라운드 도중 9번홀(파5)에서 193야드를 남겨 두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제임스 한의 알바트로스는 지난 해 RBC 캐나디언오픈에서 찰 슈워첼(남아공)이 기록한 알바트로스 이후 처음 나온 알바트로스다.

루이텐도 같은 날 남아공 더반CC(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볼보 골프 챔피언스 2라운드 도중 10번홀(파5)에서 248야드를 남겨 두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진 뒤 30m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루이텐은 이 알바트로스의 행운에 힘입어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파4홀에서 1타 만에, 또는 파5홀에서 2타 만에 홀아웃하는 알바트로스는 홀인원 보다 훨씬 어렵다. 장타력과 행운이 겹쳐야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파3홀에서 티샷을 홀에 넣는 홀인원의 경우 운이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머리 얹는 날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홀인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실제 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아직 알바트로스는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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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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