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중인 배상문.

[스포츠서울|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배상문(28.캘러웨이)이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경기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단독 1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2번홀에서 올해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한 배상문은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배상문은 이후 8번 홀 보기를 12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14, 15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해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상문은 선두그룹에 3타밖에 뒤지지 않아 우승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배상문은 이날 80%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2%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샷 감각을 선보여 희망을 걸게 했다. 배상문은 지난 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중이다.

마이클 톰슨(미국)이 7언더파 66타로 조던 스피스, 크리스 커크, 웹 심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의 아담 스콧(호주)과 디펜딩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나란히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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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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