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닷컴투어 시드획득으로 미국PGA투어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준.

 
[스포츠서울닷컴|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올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5위에 오른 박성준(27)이 내년 부터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성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와 잭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열린 Q스쿨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로 숨을 고른 박성준으 둘째 날 부터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기 시작했다. 이날도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남은 7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6일간 108홀 경기로 치러진 이번 Q스쿨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박성준은 상위 25위 안에 들어 내년 웹닷컴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박성준은 일본투어에 안주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의 꿈인 미국PGA투어 진출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번 Q스쿨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박성준은 지난 9월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일본 진출 첫 우승을 거뒀으며 후지산케이클래식과 아시아 퍼시픽 파나소닉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상금랭킹 5위에 올랐고 그 자격으로 이번 웹닷컴투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PGA투어 최연소 회원인 김시우(18.CJ)도 공동 22위로 풀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김시우는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최종일 6라운드 경기에서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416타로 공동 22위.

김시우는 지난 해 말 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Q스쿨을 통과했으나 나이 제한에 걸려 경기출전에 제한을 받았고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올 해 PGA투어 대회에 8번 출전해 7번 예선탈락과 1번 기권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내년 2부 투어를 통해 다시 PGA투어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캐나다 교포인 앨빈 최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416타 공동 15위로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상금왕인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429타로 아쉽게 공동 104위에 그쳐 시드획득에 실패했다. NCA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아마추어 강호 마이클 김도 최종일 3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422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해 컨디셔널 시드 조차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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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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