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금번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H1N1'형의 일종으로 추정되며, 기존 계절성 독감 백신이 H1N1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돼지독감의 경우에는 기존 H1N1형에서 변종이 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 백신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상 독감 백신은 전년도에 유행하던 독감바이러스를 기준으로 제조한 것으로 금번 돼지독감처럼 갑자기 발생해 대대적으로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CSL,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20개 이상 제약사들이 독감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현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돼지독감 백신의 생산에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어쩌면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영국 레스터대학의 백신전문가 칼 니콜라슨 교수는 "돼지독감이 '판데믹'으로 번질 경우 한 차례 전세계적인 유행이 지나간 뒤에야 백신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 때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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