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 들고 카메라 앞에 포즈 취하는 김세영(20.미래에셋)/골프포스트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골프포스트(충남 태안)=최웅선 기자]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세계랭킹 5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인 유소연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유소연을 꺾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김세영은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잭팟이 터질 줄은 몰랐다”며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겨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아직 우승의 기쁨이 가시지 않은 듯 밝게 웃었다.

우승 상금 3억원 보태 시즌 상금 4억8827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가능성이 생겼다”“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상금왕을 목표로 삼을 것”라고 시즌 목표에 대해 말했다.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서는 “오늘 홀인원 같은 기적이 일어나 우승했지만 함께 플레이한 (유)소연 언니에 비하면 코스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 아직 멀었다”며 “열심히 연습해 하루 빨리 LPGA에 진출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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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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