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공동선두에 오른 김지희./골프포스트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골프포스트(충남 태안)=최웅선 기자]지난 해 신인왕 김지희(19.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특급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프로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지희는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깊은 러프에 우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날 2타를 줄인 김지희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함영애(26.볼빅)와 함께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희는 KLPGA 투어 입성 첫 해인 지난 해에 평생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프로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김지희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여자오픈 준우승 이후 샷감이 살아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지희는 단짝 친구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의 기(氣))를 받아 우승을 노리고 있어 화제다. 올시즌 김효주(18.롯데)와 신인왕 결쟁중인 전인지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했으며 당시 김지희는 우승의 기(氣))를 받기 위해 친구의 우승 재킷을 빌려 입었었다.

김지희는 “대회 전에 인지와 같이 연습라운드를 하며 우승 재킷 얘기를 했다”며 “챔피언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샷도 좋아지고, 감이 떨어졌던 퍼트감도 살아나 이번 대회 성적이 좋은 것 같다”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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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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