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공동 10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인 장하나/골프포스트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 골프포스트(충남 태안)=최웅선 기자]"지난 주 KLPGA 자선골프대회에서 손목에 볼을 맞아 드라이버를 칠 수가 없어요."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이자 장타 1위 장하나(21.KT)는 손목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Par72.6천576야드)에서 열린 2013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첫날 5타를 줄여 '깜짝선두'로 나선 동갑내기 '무명' 김도연2(21.플레이골프)와 3타차 공동 10위다.

첫 홀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쳐 불안한 출발을 한 장하나는 2번호(Par3) 파 세이브로 숨을 돌린 뒤 페어웨이 우드를 꺼내 들고 3번홀(Par4) 티샷을 목표지점에 안착시켜 두 번째 샷을 웨지로 핀에 붙여 '탭인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샷에 자신이 붙은 장하나는 4번홀(Par5) 티잉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주무기인 드라이버로 페어웨이를 갈랐고, 두 번째 샷마저 핀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남은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를 범해 손목 부상에도 2타를 줄이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장하나는 "손목 부상 때문에 첫 홀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드로 코스를 공략해도 찬스를 만들 수 있어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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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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