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한화금융클래식을 앞둔 최혜용(23.LIG)이 우승 욕심에 대한 속내를 밝히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ㅣ골프포스트=최웅선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최혜용(23.LIG손해보험)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5년여 동안 메마른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선다.

최혜용은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지난 2008년 12월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2008년 데뷔 첫해 시즌 2승을 거둔 최혜용은 동갑내기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시즌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 끝에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 후 여러 차례 다잡았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면서 추가 승수를 쌓지 못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최혜용은 “데뷔 첫 해부터 주목을 받은 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클럽, 볼, 레슨 코치 등 모든 것을 바꾼 것이 화근이었다”며 “한동안 방황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피나는 연습을 했다. 조금씩 샷감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용은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만큼 올해는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윤골프클럽연구소 윤대병 소장을 찾아가 클럽 점검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최혜용은 “주니어 시절부터 이곳을 찾으면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며 “특급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을 앞두고 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해졌다.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잊고 있었던 우승트로피의 기쁨을 맛 볼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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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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