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스트(정리)=최웅선 기자]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준이 되면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도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 능력에 따라 파와 보기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그린 주변 벙커에 볼이 빠졌을 경우 파 세이브로 막는 건 프로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고 아마추어가 한 번에 빠져 나오는 건 더욱 어렵다.

벙커(Bunker)는 페어웨이 가장 자리에 있는 사이드 벙커(페어웨이 벙커)와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만든 크로스 벙커, 그린 주변에 있는 그린 벙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레슨에서는 벙커에 빠졌을 때 파 세이브 확률을 높이는 기술과 방법에 대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그린 주변 벙커샷을 마스터 해 보자!

벙커샷의 어드레스

볼이 벙커에 빠졌을 때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모래에 사뿐히 내려 앉은 것과 볼이 박혀 있는 '에그 후라이'. 벙커샷의 공통점은 어떤 상황이건 클럽헤드로 모래를 가격해 모래가 폭발하는 힘으로 볼을 탈출 시키는 테크닉으로 '익스플로전(Explosion)' 샷으로 벙커샷을 잘하기 위해선 올바른 몸의 정렬이 우선이다.

▲ 벙커샷 어드레스 정면

1. 오른발은 5도, 왼발은 15도 정도 오픈 한다. 스탠스는 평상시 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무릎은 탄력 있게 구부려 스윙시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양 발을 모래에 묻는다.

▲ 짧게 잡은 그립

▲ 오픈 시킨 클럽헤드

2. 그립은 2cm 짧게 잡고 평소보다 꽉 쥐어 모래의 저항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클럽의 헤드 면이 하늘을 향할 정도로 오픈 한다.

▲ 볼 위치

3. 볼 위치는 스탠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고, 클럽헤드는 볼이 아닌 2~3cm 정도 볼 뒤 모래를 겨냥한다. 이때 시선과 클럽헤드의 리딩웨지가 모래를 향해야 한다.

▲ 측면에서 본 벙커샷 어드레스

노랑 선은 오픈된 어드레스와 스윙궤도 라인이고, 빨강 선은 표적, 보라색 라인은 클럽페이스 방향이다.

벙커샷을 잘 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왼쪽에 둔 상태에서 피니시까지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표적의 왼쪽으로 몸을 정렬하고 같은 방향으로 스윙 한다. 어드레스에서 클럽페이스는 반드시 표적의 오른쪽을 겨냥해야 볼이 목표방향으로 날아간다.

2편에서 다운스윙과 임팩트입니다.

이범주 프로는?
199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되어 2003년까지 투어프로로 활동하다 시드를 접고 수원컨트리클럽에서 'FOURTEEN 이범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나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문현희, 김지현(KLPGA 투어프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과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김민휘(현 원아시아 투어프로) 등 다수의 KPGA, KLPGA 정회원과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배출했다.

정리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장소제공: 수원컨트리클럽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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