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담 스콧(호주)

[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호주인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이 메이저 2연속 우승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스콧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Par70.6천9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날 악천후로 11번홀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13번홀까지 경기를 마치고 4언더파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린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1번홀에서 출발한 스콧은 두 번째 홀까지 파 세이브로 몸을 푼 뒤 3번홀, 4번홀 줄버디로 경기 초반 상쾌한 샷감을 뽐냈다. 하지만 5번홀(Par4)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8번홀 버디로 제자리를 찾은 스콧은 악천후 속에서도 11번홀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홀부터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3번홀, 5번홀 징검다리 보기 토해냈다. 6번홀 버디를 9번홀 보기로 까먹은 우즈는 10번홀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2타를 잃고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러프에서 공을 치다가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가 11번홀에서 출발해 1번홀까지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공동 35위, 배상문(27.캘러웨이)이 6홀까지 2오버파 공동 51위에 자리했고, 1라운드를 마친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7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14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중단된 경기는 14일 오후 8시 15분에 재개될 예정이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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