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멕시코에서 최근 발병한 신종 돼지독감 인플루엔자로 인해 지금까지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우리국민에 대한 동 인플루엔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4.26(일)자로 멕시코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조정하였다.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이 심각하여 멕시코 당국이 휴교령을 내린 멕시코 시티, 멕시코주 및 산루이스포토시주 등 3개지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지역으로 지정하고, 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있지 않은 여타 멕시코 지역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하였다.

현재 멕시코시티, 바자 켈리포니아, 소노라, 코아후일라, 누에보 레온 타마우리파소주 등 5개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치와와주는 2단계(여행자제)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외교통상부는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멕시코 지역으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한 검토와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상기 여행경보단계 조정 외에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및 주멕시코대사관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 공지하고, 해외안전여행 정보 문자서비스(SMS)를 통한 안내와 재멕시코 한인학교 임시 휴교 조치 등을 취하였다.

4.26(일) 14:00(한국시간) 현재 멕시코 체류 교민 중 일부가 가벼운 독감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중증환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9.4월 현재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 8천여명 등 총 1만3천여명의 우리국민이 체류 중이며, 멕시코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연간 약 3만명에 이른다.

최웅선 취재팀장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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