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 매슈 그리핀(호주)/KGT제공

[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가 짖은 안개로 취소되면서 매슈 그리핀(호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4라운드 경기가 치러질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Par72.7천361야드)에 19일 오전부터 짙은 안개로 경기를 속행할 수 없게 되자 4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선두에 오른 그리핀을 우승자로 결정했다.

그리핀은 "한국에서 2승을 모두 달성해 기쁘다."며, "기상악화 속에서 값진 우승을 거둬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코리안투어에 많이 출전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43.SK텔레콤)가 우승한 2003년에도 짙은 안개로 2라운드 경기가 취소되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졌고, 2006년 프롬 미사왓(태국)이 우승했을 때는 폭우로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됐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에는 최종일 경기가 짙은 안개로 취소되어 커트 반스(호주)가 우승했다.

역전 드라마를 준비했던 '베터랑'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최종일 경기 취소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