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스트 윤영덕기자]초보골퍼의 대부분이 악성 슬라이스로 몸살을 앓는데 아웃 사이드 인의 다운스윙 궤도를 만들면서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열려서라는 것은 웬만한 골퍼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왜 아웃 사이드 인 궤도를 만드는지 원인을 알고 있는 골퍼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연습장에선 프로가 아닌 비슷한 실력의 골퍼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전수하기에 여념이 없다. 아마추어 골퍼들끼리의 공유에서 스윙을 개선 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불행히도 더욱 악화 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원인을 알아야 슬라이스를 잡을 수 있다.
1. 어깨가 열려있다.
어드레스에서 어깨의 정렬이 목표방향보다 왼쪽을 보고 있어 백스윙이 아웃 사이드로 올라가 상체 회전이 덜된 백스윙 톱을 만들고 다운스윙 또한 아웃 사이드 인 궤도로 임팩트 때 클럽이 열려 맞아 슬라이스를 만든다.
2. 헤드업
좋은 백스윙을 만들었지만 다운스윙에서 시선이 볼을 주시하지 못하고 임팩트 때 시선이 돌아가면 중심축인 머리가 목표방향을 따라가면서 스윙궤도가 아웃 사이드로 바뀐다. 임팩트 때 볼을 깎아 쳐 슬라이스를 만들고 정확한 임팩트를 하더라도 '컷트성' 구질이 되어 비거리에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
강하게 스윙 하는 것 보다 스윙 스팟에 정확히 임팩트 하는 것이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 받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골프에서 비거리는 힘이 아닌 스윙 스피드에서 나오는데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홈런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2011년 장타 대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가르시아가 리허설에서는 그린을 넘기는 호쾌한 장타를 뿜어냈지만 정작 본 게임에서는 세 차례 모두 'OB'를 냈다. 야구와 달리 골프의 티샷은 좁은 코스에서 볼을 200m 이상 정확히 보내야 하는데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면 볼은 급격히 휘어져 코스를 벗어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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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밍 스팅을 발 앞에 놓고 연습한다. | ||
어드레스 때 어깨가 열리거나 다운스윙에서 중심축인 머리의 움직임(헤드업) 등은 슬라이스를 내는 골퍼들의 전형적인 기술적 결함이다. 어드레스에서 어깨를 목표방향에 직각으로 정렬하지 못하면 아웃 사이드 인 궤도의 다운스윙으로 오른쪽 어깨가 수직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왼쪽으로 수평 이동하면서 헤드업과 함께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열어 슬라이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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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스윙 때 왼쪽 골반을 목표방향으로 슬라이딩 시키면 헤드업을 방지하고 굿샷을 만들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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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되어 2003년까지 투어프로로 활동하다 시드를 접고 수원컨트리클럽에서 'FOURTEEN 이범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나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문현희, 김지현(KLPGA 투어프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과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김민휘(현 원아시아 투어프로) 등 다수의 KPGA, KLPGA 정회원과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배출했다.
정리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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