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최경주(43.SK텔레콤)

[골프포스트 윤영덕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한 주 앞두고 텍사스에 모인 '코리안 브라더스'가 부진에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Par72.7천522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43.SK텔레콤)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45위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샷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출전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까먹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로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구사한 최경주는 아이언 샷감까지 떨어져 그린 적중률 50%에 맴돌았고, 퍼팅 난조까지 더해져 홀당 1.66개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1라운드를 마쳤다.

클럽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노승렬(22.나이키)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고 후반 홀로 넘어갔다. 1번홀(Par4) 버디로 샷감을 끌어올리는 듯 했지만 2번홀(Par5) 더블보기로 허우적거렸다. 5번홀(Par4), 6번홀(Par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8번홀(Par5) 보기로 1오버파를 적어내 이동환(26.CJ오쇼핑)과 1오버파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리차드 리(25), 존 허(23), 박진(34)이 2오버파 공동 76위로 중하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제임스 한(32)이 4오버파 공동 109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5오버파 공동 128위의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11오버파 83타로 경기를 마친 뒤 기권했다.

한편, 매트 베텐코트와 피터 토마슬로(이상 미국)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패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4명이 선두에 1타 뒤진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를 골라내고 보기 4개를 토해내 이븐파 공동 4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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