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스트 윤영덕 기자]스윙 기술에서 아마추어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테이크 어웨이다. 골프에 입문하면서 바로 배우게 되는 테이크 어웨이의 완성도에 따라 프로가 되고, 싱글골퍼, 80대, 만년 '백돌이'가 된다. 테이크 어웨이를 매일 연습하지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골퍼가 많은데 그 이유를 중 하나가 시선이다. 나쁜 시선은 클럽헤드가 움직일 때 방향을 확인하려는 습관에서 비롯되는데 시선이 클럽헤드를 따라가면서 스웨이가 된다. 다음 예시 중 자신의 스타일을 점검해 보고 완성도를 높여 보자!

▲ 시선이 움직여 머리가 따라간 테이크 어웨이

시선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 4가지
1. 시선이 클럽헤드를 따라가는 테이크 어웨이
테이크 어웨이 때 시선이 클럽헤드를 따라가는 증상은 보기플레이 골퍼에게 많이 나타난다. 시선이 따라가면서 중심축인 머리가 오른쪽으로 같이 움직여 상체가 회전되지 못하고 백스윙이 진행되어 다운스윙에서 뒷땅이 발생한다.

2. 시선은 움직이지만 머리가 고정되어 있는 테이크 어웨이
중심축인 머리가 고정되어 있어도 시선이 따라가면 상체회전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몸이 밀리는 스웨이가 발생한다. [1]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다운스윙에서 뒷땅이 발생할 확률이 많다. 주로 80대 초반에서 싱글골퍼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3. 시선이 높은 테이크 어웨이
턱을 심하게 당겨 시선이 높아진 테이크 어웨이는 몸을 뻣뻣하게 만들어 왼쪽어깨가 회전하지 못하고 지면으로 떨어지고 오른쪽 어깨는 높아지면서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바깥으로 빠져 다운스윙 때 엎어 쳐 뒷땅을 유발하거나 임팩트에서 손목 스냅으로 낚아채 악성 훅이 발생한다.

4. 시선이 낮은 테이크 어웨이
시선이 낮은 테이크 어웨이는 어드레스에서 고개를 숙인 것이 원인으로 테이크 어웨이가 진행되면서 왼쪽어깨가 회전하지 못하고 지면으로 떨어진다. 오른쪽 발 안쪽에 머물러야 할 체중이 바깥으로 빠져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벌어져 사진3과 같은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만든다.

골프스윙의 움직이는 첫 동작인 테이크 어웨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중요한 동작이다. 비기너에겐 똑바로 보내는 것이 급선무지만 어느 정도 구력이 붙으면 방향성과 함께 비거리에 욕심을 내게 되는데 테이크 어웨이는 비거리와 방향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1타 쌍피'의 효과를 낸다. 갈 길이 멀다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씩 천천히 내딛다 보면 프로와 같은 멋진 스윙을 만들게 될 것이다.

▲ 머리와 시선이 고정된 완벽한 테이크 어웨이

시선을 고정한 완벽한 테이크 어웨이 만들기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백스윙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테이크 어웨이 단계에서 스윙궤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보기플레이에서 싱글골퍼들이 흔히 실수하는 1과 2는 연습이 실전에 그대로 적용된 사례인데 연습방법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먼저 거울 앞에서 어드레스를 취하고 볼을 주시한 채 테이크 어웨이를 실행한다. 양손이 오른쪽 허벅지 앞에 왔을 때 고개를 돌려 확인하지 말고 머리를 고정하고 곁눈질로 클럽 위치를 확인한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을 시행하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자신의 기술을 믿고 몸의 감각을 느낀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프로와 같은 멋진 백스윙 톱을 만들 수 있다. 잘못된 예시 중 3과 4는 초급골퍼들이 흔히 실수하는 모양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교정하면 된다.

이범주 프로는?
199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되어 2003년까지 투어프로로 활동하다 시드를 접고 수원컨트리클럽에서 'FOURTEEN 이범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나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문현희, 김지현(KLPGA 투어프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과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김민휘(현 원아시아 투어프로) 등 다수의 KPGA, KLPGA 정회원과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배출했다.

정리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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