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3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제주 서귀포 핀크스GC(파72, 7345야드)에서 2009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린다.

유럽프로골프투어로 지난해 처음 개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회로 한국의 스타 급 플레이어들과 유럽투어 무대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유럽투어와 아시안투어의 63명의 선수들과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60명의 선수들 그리고 스폰서 초청 선수 8명 등 KPGA투어 상위 25명의 선수들과 함께 총 상금 210만 유로(약36억원), 우승상금 35만 유로(약6억원)를 놓고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친다.

올해 국내투어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까지 병행하고 있는 김형성(29)은 지난 12일 SBS토마토 저축은행 오픈에서는 3위 이후 일본투어 도켄 홈메이트컵 대회에서는 공동17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KPGA 대상을 수상했던 샷 감각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김형성 외에도 국내스타 플레이어인 김대섭, 강경남, 김경태, 배상문, 홍순상 등도 참가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그래엄 맥도엘(29, 잉글랜드)이 챔피언자리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PGA통산 16승과 메이저대회 3승에 빛나는 ‘황태자’ 어니 엘스(39, 남아공)와 PGA통산15승을 기록하고 있는 프레드 커플스(49, 미국) 그리고 세계랭킹 6위의 헨릭 스텐손(32, 스웨덴)등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빅뱅이 예상된다.

착시 현상으로 유명한 재주도의 그린과 특유의 거센 바람을 세계적인 선수들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세계무대의 선수들에게 얼마나 통용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영덕 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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