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25.CJ오쇼핑)/골프포스트DB

이동환(25.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수석합격을 차지했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클럽 스타디움코스(PaR72)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8개에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를 기록한 이동환은 단독1위로 올라서 Q스쿨을 통과했다. 2위 그룹과는 1타 차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환은 주니어시절 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로 2003년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우승하고 이듬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 최연소 우승과 2연패를 했다. 한•일 아마추어골프 내셔널타이틀을 최초로 동시 석권한 이동환은 18세인 2005년 프로로 데뷔해 2006년 일본골프투어(JGTO) 최우수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1년 군 제대 후 JGTO 도신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선수가 PGA Q스쿨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한 것은 이동환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17살 고교생 김시우가 역대 최연소 퀄리파잉스쿨 통과 기록을 세웠다.

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로 공동 20위에 오른 김시우는 17세 5개월 6일로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 6개월 1일을 앞당겼다. 하지만 '만 18세 이전에는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28일까지는 출전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밖에 재미교포 리처드 리(24)가 23언더파 409타 공동 4위, 박진(33)이 22언더파 공동 7위로 출전권을 획득했고,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김대현(24.하이트),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 등은 고배를 마셨다.

내년 PGA투어에는 '개척자' 최경주(42.SK텔레콤)을 비롯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활동하게 된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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