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은 나무랄게 없는데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면 릴리즈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골프에 처음 입문해 배우는 동작이 '테이크어웨이(똑딱이)'인데 다운스윙으로 정의 한다면 릴리즈가 시작되는 구간이 된다.

▲ 릴리즈 구간을 시범 보이는 이범주 프로

릴리즈는 다운스윙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양손이 오른쪽 허벅지 앞에 도달한 상태로 테이크어웨이처럼 클럽 샤프트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그립 끝은 목표 방향을 향한다.

릴리즈에서 임팩트를 지날 때 먼저 왼쪽 허리가 목표를 향해 살짝 오픈 되면서 왼손 등이 목표 방향을 보며 핸드퍼스트가 된다. 임팩트 이후 오른팔이 목표 방향으로 뻗어지며 오른 팔뚝이 왼 팔뚝을 덮어 주듯이 마무리 되는 동작이 릴리즈가 끝나는 지점이다.

양 팔뚝을 이용해 클럽을 회전을 시키는 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운전할 때 핸들을 돌려 좌회전 하는 것 처럼 양팔로 돌리는 동작과도 같다.

골프대회에는 우승자가 있기 마련인데 우승자라 하더라도 정확한 스윙을 구사하기는 힘들다. 완벽한 스윙을 100%라 하고 경기 때 70~75%의 스윙을 소화한다면 소위 말하는 '신들린 샷'이 되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의 가장 큰 문제는 스윙을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하기 때문인데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 시킨다. 완벽한 스윙보다 스윙의 매카니즘을 이해하고 근사치에 가는 것이 볼을 잘 치는 지름길이다.

이범주 프로는?
199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되어 2003년까지 투어프로로 활동하다 시드를 접고 수원컨트리클럽에서 'FOURTEEN 이범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나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문현희, 김지현(KLPGA 투어프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의 김민휘(현 원아시아 투어프로) 등 다수의 KPGA, KLPGA 정회원과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배출했다.

장소제공: 수원컨트리클럽

(정리)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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