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골프포스트DB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랜 만에 신바람 골프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I사우스윈드(Par70.7천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첫 홀 파 세이브로 몸을 푼 매킬로이는 2번홀(Par4) 버디와 3번홀(Par5) 이글, 11번홀(Par3) 버디로 4타를 줄이며 그 동안의 부진이 언제 있었냐는 듯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치고 나갔다. 11번홀(Par3), 12번홀(Par4) 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은 매킬로이는 15번홀(Par4), 16번홀(Par5), 18번홀(Par4) 버디를 치며 이날 하루 5타를 줄여 혼다클래식 이후 3개월 만에 PGA투어 시즌 2승에 전망을 밝게 했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노승렬(21)이 '롤러코스터' 경기를 펼치며 뒷걸음질 쳤다.

노승렬은 2번홀(Par4), 3번홀(Par5) 줄버디로 2타를 줄이며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했다. 그러나 티샷이 흔들리며 5번홀(Par4), 7번홀(Par4), 10번홀(Par4) 보기를 토해내 1타를 잃었지만 11번홀(Par3) 버디로 제자리를 찾았다. 14번홀(Par3)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은 노승렬은 16번홀(Par5) 이글로 맞받아 치며 이날 하루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4언더파 136타)로 5계단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노승렬은 홀당 퍼팅 1.76개, 그린 적중률 72.22%로 괜찮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쳐 어려움을 겪었다.

JB홈즈(미국)가 자신의 장기인 장타(티샷 평균 314.5야드)를 앞세워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한편, 양용은(40)은 1타를 잃고 공동 22위(1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하락했고, 강성훈(25)은 이날 경기에서 7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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