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의 시즌 첫 우승이 '물거품' 됐다.

나상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Par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나상욱은 2번홀(Par5) 버디를 잡아내며 첫 홀 보기를 범한 맷 쿠차(미국)와 타수를 벌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5번홀 시작으로 9번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11번홀(Par5)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2번홀, 13번홀 연속보기로 주저 앉았다.

이날 하루 버디 2개에 보기 6개를 토해낸 나상욱은 4타를 잃고 공동 7위로 추락했다.

맷 쿠차가 최종라운드에서 차분한 경기를 펼친 끝에 2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지난 2010년 바클레이스 우승 이후 21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버디 4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공동 25위(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8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토해냈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한 우즈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0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