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출신 리키 파울러(미국)가 신(新)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 D.A 포인츠(미국)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하고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Par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6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매킬로이, 포인츠와 동타를 만들어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Par4)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파로 마무리한 매킬로이와 포인츠를 제압하며 PGA투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2010년 '루키' 시절 매킬로이를 누르고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파울러는 지난해 10월 한국오픈에 초청선수로 내한해 프로데뷔 첫 우승을 일궈내며 "한국오픈 우승이 PGA투어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PGA투어 '기대주'로 꼽히면서도 2010년 데뷔 후 준우승만 4번 차지했던 파울러는 67번째 출전 만에 무관을 꼬리표를 뗐다.

한편, '영건'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이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는 굴곡진 경기를 펼쳤지만 1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노승렬은 공동 9위를 기록하며 PGA투어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역시 1타를 줄여 공동 26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고, 배상문(26.캘러웨이)은 공동 5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