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골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5일(현지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Par72. 7천435야드)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2005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그린자켓에 도전한다.

우즈는 2009년 스캔들 이후 30개월 만에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 메이저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부풀리며 로리 매킬로이와 진정한 '골프황제'를 가리는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단연 우즈의 압승이다. 우즈는 97년 21살의 나이로 최연소 마스터스 챔피언에 등극하며 2005년까지 마스터스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US오픈 3번, 브리티시 오픈 3번, PGA챔피언십 4번 등 메이저 14승을 포함 통산 71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최종라운드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샷감도 살아있다.

메이저 중압감을 떨친 매킬로이 역시 우즈와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마스터스 정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지난해까지 9번 출전해 톱10에 3번 올랐고, 최고 성적은 2004년 단독 3위다.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최경주에겐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이 간절하다.

초청 받은 세계최고의 선수만이 참가하는 마스터스에는 양용은(40.KB금융그룹),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해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챔피언에 도전한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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