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32.진로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T포인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역전우승을 거뒀다.

이지희는 18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 다카마키CC(Par72.6천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강수연(36)을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만들었다.

이지희와 강수연은 최종라운드 10번홀까지 치고 받으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공동선두로 접전을 펼쳤으나 이지희가 11번홀(Par4) 보기를 범하며 강수연이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지희가 12번홀(Par12)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강수연 역시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1타차가 유지됐다. 그러나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이지희가 13번홀(Par5) 버디를 찍으며 공동선두를 만들었고, 상승세를 이어 17번홀(Par3) 버디를 보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지희의 이번 우승으로 JLPGA 통산 16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한국낭자들은 3개 대회에서 2승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강수연은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장은비((22.웅진코웨이)가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3위, 전미정(29.진로재팬)이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 김영(32)이 2언더파 214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