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22.한화)

'루키' 유소연(22.한화)과 신지애(24.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유소연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Par73.6천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쳤다. 9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12번홀(Par5), 13번홀(Par4)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여 LPGA투어 시즌 첫 경기에서 리더보드 첫 장에 이름을 올리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 신지애(24.미래에셋)

세계랭킹 1위와 '골프여제'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버디 4개로 만회하며 1언더파 72타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번홀(Par5) 더블보기로 삐걱거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신지애는 6번홀(Par4)과 9번홀(Par4)에서 버디를 잡아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척추측만증을 딛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 사라 캠프(호주)와 공동선두로 나섰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역시 '골프여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3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청야니는 드라이버 평균 290야드의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88.8%의 그린적중률을 보여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2012년 시즌을 시작했다.

한편, LPGA투어 '슈퍼루키' 렉시 톰슨(17.미국)이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유소연을 꺾고 역전 우승한 크리스털 부엘리용(네덜란드)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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