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Par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나상욱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라이언 팔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지난 3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던 강성훈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번홀(Par4), 4번홀(Par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강성훈은 9번홀(Par4), 12번홀(Par3) 보기로 뒤로 물러섰다.

13번홀(Par5) 버디로 샷감을 찾은 뒤 1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와 17번홀(Par4) 버디를 추가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강성훈은 평균 33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려 57.14%의 페어웨이 적중률로 흔들렸지만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83.3%의 그린 정확도를 뽐냈다.

한편,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이 잔여 6개 홀을 남긴 상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공동 11위에 자리해 선두권 도약을 예약했다. 이날 평균 299야드의 드라이버 샷으로 자신의 평균 비거리에 못 미쳤지만 90%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홀당 1.6개의 면도날 퍼팅으로 타수를 줄여 생애 첫 우승에 가능성을 열었다.

1라운드를 마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잔여 6개 홀을 남긴 존허(22)가 1언더파 공동 50위에 머물렀고,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버디는 4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토해내 2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104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