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배상문(26.캘러웨이)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의 토리 파인즈 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백만달러) 첫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북코스(Par72.6천874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치른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10언더파 공동선두에 오른 스펜서 레빈과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다.

▲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포스트DB

배상문은 이날 경기에서 드라이버 평균 299.5야드를 때려 내고 그린 정확도 72.22%를 기록한 배상문은 홀당 1.5개의 안정된 퍼팅을 선보여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드라이버 정확도는 57.14%에 그쳐 북코스에 비해 전장이 길고 난위도가 높은 남코스(Par72.7천569야드)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다.

첫날 톱10에 든 선수들은 모두 북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남코스에서 경기를 펼쳐 1타차로 10위권 밖에 있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2라운드 북코스에서 타수를 많이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문이 시즌 첫 우승을 이뤄내기 위해선 2라운드 남코스에서 얼마나 타수를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1라운드 경기를 토대로 드라이버 정확도를 유지한다면 PGA데뷔 3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코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은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2타를 잃었지만 후반 버디 5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7위에 올랐고, 시즌 데뷔전을 남코스에서 치른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16위에 자리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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