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6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GC(Par72.7천600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EPGA)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말 이벤트대회인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하며 황제로의 부활을 노리는 우즈와 황제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대장정에 오른다. 이 대회에는 미국과 유럽 동시 상금왕을 거머쥔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 2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출전한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에서 100% 회복한 우즈는 "아부다비 챔피언십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힌바 있다. 우즈는 2006년과 2008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골프포스트DB

그러나 우즈의 자신감에 비해 상황은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카이머는 2008년, 2010년, 2011년 우승에 이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매킬로이 역시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해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도 이번 대회 초청을 받았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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