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문현희의 백스윙(이범주 프로의 제자 문현희(28.발트하임)가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에 세컨샷을 하고 있다.)

▲ 2.핀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볼

우리가 어떠한 물체를 가격한다고 하면 올리는 과정 보다 본능적으로 내려치는 동작에 초점을 두게 된다. 골프 역시 볼을 치는 과정보다 결과에 우선하게 되는데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연습장에서는 좋은 스윙과 충분한 거리를 내면서도 필드에 나가면 스윙이 망가지는 골퍼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스윙의 기본적인 동작이나 흐름을 잊은 채 장타를 치려는 욕심으로 심리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 3.KLPGA투어 김소영(24.핑골프)이 아이언 티샷 임팩트 순간(클럽 헤드가 정확이 볼을 맞추고 있다.)

장타를 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볼을 정확하게 스윙 스팟에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장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 물론 장타를 치면 핀에 가까이 붙일 수 있는 확률은 높지만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볼을 보내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세계적 티칭프로들은 한결 같이 볼을 치려 하지 말고 빈 스윙을 하듯이 스윙 하라고 한다.

골프스윙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백스윙은 테이크 어웨이를 거친다. 견고한 어드레스가 좋은 테이크 어웨이를 만들고 좋은 테이크 어웨이는 정확한 방향성과 장타를 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는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장타를 치기 위한 테이크 어웨이를 해 출발부터 몸이 경직되고 팔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하지 못해 방향과 거리까지 손해를 본다. 가끔 힘껏 내려 쳤을 때 열에 하나 정말 많이 나갈 때가 있어 그 망상을 잊지 못해 계속 강하게 스윙을 한다.

▲ 4.KLPGA투어 윤슬아(25)가 티샷 전 테이크 어웨이를 통해 스윙을 점검하는 모습

볼을 친다는 생각 보다 '맨탈(MENTAL)'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올바른 테이크 어웨이를 통해 좋은 스윙을 구사하는 것이 정확한 임팩트로 이어져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까지 잡을 수 있다.

물론 처음엔 새로운 연습방법이 스윙에 타이밍까지 달라지게 만들어 거리에 손해를 보게 되지만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연습하면 팔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고 손은 몸과 조화를 잘 이루어 볼 컨트롤이 쉬워지고 손이 잡아 주는 구심력과 클럽헤드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원심력을 이해하게 된다. 반복적인 연습으로 스피드만 추가 시키면 볼이 더 멀리 정확하게 날아가게 된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맨탈적인 부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 어니 엘스 같은 훌륭한 프로들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스윙을 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이범주 프로는?
1996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되어 2003년까지 투어프로로 활동하다 시드를 포기하고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이범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나서 KLPGA 투어 통산 2승의 문현희, 김지현(KLPGA 투어프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관왕의 김민휘(현 원아시아 투어프로) 등 다수의 KPGA, KLPGA 정회원과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배출했다.

장소제공: 수원 컨트리클럽 드라이빙레인지 숏게임 연습장

(정리)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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