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로리 매킬로이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EPGA)와 아시안투어(APGA)가 공동 주관한 UBS 홍콩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우승상금 45만8천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4일 홍콩의 홍콩골프클럽(Par70. 6천73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추격자들을 제압했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온 매킬로이는 16번홀까지 1타차 살얼음판 선두를 유지했다.

18번홀(Par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세 번째 벙커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황제' 버디샷을 선보여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마무리 2타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벤트 대회를 포함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와 보기를 쏟아내 3타를 잃어 퍼팅 난조로 1타를 잃은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함께 7언더파 273타 공동 7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캘러웨이)는 4타를 잃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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