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에 찟긴 깃대/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됐다.

20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골프장(Par72.6천254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는 강풍으로 인해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다. 오후 3시경 경기취소 결정을 내리고 예비일인 21일(월) 최종라운드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 경기취소를 설명하는 김광배 경기위원장/KLPGA제공

김광배 경기위원장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도저히 속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2번 홀이 샷이나 퍼트를 하면 볼이 서지 않고 다시 돌아오거나 한없이 굴라 가 어려움을 겪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 뒤 “오늘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회진행 규정에는 악천후 시 첫 조가 9홀 이상 종료하지 못하면 당일 라운드는 최소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최대 8홀, 최소 2홀을 소화한 오늘 경기는 예비 일에 열리는 최종라운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현재 선두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허윤경(21,하이마트)이며, 1오버파 73타로 홍슬기(23)와 김자영2(20,넵스)가 공동 2위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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