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우승을 노리는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Par72.6천5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박희영은 1번홀(Par4) 보기로 3라운드 경기에서 시작했지만 5번홀(Par4)에서 버디를 잡아내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1타를 줄인 산드라 갈(독일)과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희영은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LPGA투어 '하이트컵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KLPGA투어 '파브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2위에 올라 K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 LPGA투어 Q스쿨 3위로 풀시드를 받아 LPGA투어 데뷔하고, 첫해인 2008시즌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35위를 기록,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냈다. 200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2010년 12월 일본여자골프(JLPGA) Q스쿨에 도전해 수석을 차지한 실력파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최나연(24.SK텔레콤)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토해내 3타를 잃었고,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나연과 함께 공동 5위(4언더파 212타)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이 1타를 줄여 공동 7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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