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활의 용트림을 시작했다.

우즈는 11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레이크골프클럽(Par72. 6천8백4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슈퍼시리즈 에미리츠 호주오픈(총상금 150만 호주달러 우승상금 27만 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우즈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서 자신의 마지막 우승을 장식했던 호주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쉽다."며, "헬스클럽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고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이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밝혔고, 동반플레이를 펼친 로버트 앨런비(호주)도 "지난 6개월 동안 오늘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준우(31)가 이글 1개를 포함 5타를 줄여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고, 한창원(20), 김우현(20)은 컷 탈락했다.

1, 2라운드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제이슨 데이(호주)가 4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피터 오말리(호주)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우즈에 1타 뒤진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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