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조윤희

“우승을 마음에 담아 두고 싶은 나이는 지났어요.”라는 조윤희(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STAR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단독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조윤희는 2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Par72. 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만들어 공동 2위 그룹에 3타차로 앞섰다.

조윤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언 샷과 퍼팅이 잘 됐고 코스가 바람이 많이 분다는 걸 알기 때문에 편하게 쳐야 한다는 마음을 먹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로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나이가 들며 우승이란 욕심을 버리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있어요.”라며, “내일도 오늘처럼 즐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참가한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박희영(31. 현대스위스금융그룹)과 나란히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시즌 막판 상금왕 굳히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김하늘(23.비씨카드)이 심현화(22.요진건설)와 함께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양수진(20.넵스)이 이븐파 144타 공동 30위, 유소연(21.한화)이 1오버파 145타 공동 4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영종도)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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